말 그대로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물건과 취향, 일상등에 대해 나누고자 하는두런두런 모두무이. 첫번째 시간은 애착 신발에 대한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애초에 거창한 행사로 생각하지 않고,친구들이 모이는 듯한 분위기로 생각해서편하게 준비하는 듯이 했습니다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어떤 분들이 함께 하시게 될지궁금하고 설레이고 떨리었답니다. 당일 취소가 두 건 생기면서 당황했고요.다행히 새로운 분들이 오게 되는쫄깃함도 있었습니다.역시 인생은 예측불허! 모임이 시작되고..무이 신발이 아니어도 좋다고는 했지만저와 실장님을 제외하곤다 무이 신발이 아니었어요. 하하(괜찮아)그것대로 재밌었어요. 참석자들보다 나이가 많았던 30년된 중후한 신발, 파리 여행에서 프렌치 무드에 동참하게 해주었던실크 플랫슈즈, 누군가가 오래 신었던 신발에 더하여5년 이상 신고 있는 워커, 유명한 브랜드지만모두가 처음봤던 유니크한 디자인의 운동화, 20대부터 사고 싶었던펑키한 더비와 여성스러운 옥스포드화 사이의적당한 더비를 사지 못해결국 두 디자인이나 만들어버린 사람, 20년 구두 디자인일을 하면서착화 테스트 때문에애착 신발이 생길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묻는 자리가 되었습니다.신발을 골랐을 때 마음과함께 살아가면서의 이야기들이저마다의 색채를 띄고 있어서 즐거웠어요.그 신발을 닮은 이야기들이었달까요. 그리고는 평소에도 일상적으로신발 관리를 잘하시는 YH님의 주도하에구두약을 바르고 솔질을 직접 해보기도 했습니다. 신발을 닦기 전에는끈을 풀어야 한다더군요. 신발을 슥슥 문지르는데 엄청 집중이 되더라고요.애정도 더 생기고요.닦고나니 다른 신발이 되었어요.왜 이제야 세수 시켜주는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비포 애프터.진짜 멋있어졌죠? 마치 빨래터에 모여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가 되어서자.. 집에가면 혼자선 귀찮아서 안할테니정기적으로 모여 구두닦기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어떻습니까? 호 앞으로도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두런두런 모두무이 오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