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포키 제작일지

​작년 11월에 작은 사이즈의 가방을 만들겠다고 포스팅했는데! 드디어 출시를 했습니당당.https://blog.naver.com/meimui/221711990449​ 기획 의도는 아주 단순하게도 가볍게 가지고 나갈 사이즈이지만, 책 한권은 꼭 넣어야 하는 가방이었어요.​​​이때 댓글로 주신 의견들을 취합하자면,​1. 책 한 권 들어가는 사이즈 반갑습니다.2. 자전거 탈 때도 무리 없는 디자인이면 좋겠습니다!3. 아이패드 10인치가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4. 크로스로 멜 때 목부분이 쓸려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5. 겨울을 감안하여 끈 너비가 너무 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6. 자석이나 지퍼 등의 여밈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7. 토트 용 손잡이와 크로스 기능, 톡톡한 옥스퍼드 100%의 면 원단, 금속 장식이 없는 디자인이면 좋겠습니다.​였습니다.​의견들을 모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 했지만 담백한 디자인과 작은 사이즈의 크로스 기능을 생각하다 보니 7번 의견의 토트 용 손잡이의 디자인은 넣지 않고, 끈 조절이 불가피하여 금속 장식도 달게 되었습니다. 흐흑.​​​​​​첫샘플! ​​​제품을 구상하고 첫 샘플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그야말로 형태의 베이스여서 밋밋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매력이라는 평가를 하게 되지요.여기서부터 어떻게 매력을 넣어야 할지 머리를 싸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샘플입니다. 제주도 여행할 때 가져갔었는데, 특별히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7,80년대 대학생이 가지고 다닐 법한 느낌이었죠. 기성 원단으로 한거라 좀 힘이 없었어요.​​​​​​​작업노트​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 아니지만 (제게 잘 그린다는 기준은 구조적으로 누가 봐도 알아먹을만한 그림이에요) 그때 그때 떠오르는 것은 적어두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참고할만한 실물 샘플 없이 시작하다보니 그림과 말로 설명해야하는데 아무리 심플한 디자인이더라도 전체 사이즈와 디테일 결정이 쉽지 않아요. 사실 실물을 보면서 정하는 게 쉬워서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함)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편이에요. 대강 대강 조각을 내어 미싱으로 작업을 해보기도 하고요. 그 과정에서 마치 태명을 정하듯 가방 이름도 여럿 지나갔어요. ㅋㅋ​​​​​​​ ​​​ ​정말 매력을 넣으려고 끙끙 대서 원단 많이 잘라봤네요. ㅋㅋ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공장 사장님과 의논을 하는 데 그때 기술적인 보완이 들어가요.​​​​​​​최종 샘플! ​ 거의 디자인을 완성하고 가져 갔을 때, 이너 포켓을 커버로도 쓰면서도 여밈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장님과 연구 했는데, 마침 퀄리티 우수한 자석이 있다며 소개를 받았어요. 이너 포켓을 안으로 집어 넣었을 때에도 찰칵 붙는 자석의 힘에 사장님과 하이파이브하며 신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눈으로 보시기에 많이 티는 안나지만, 아래 선도 좀 더 곡선으로 다듬었어요.​ ​​​테스트 기간​​ 사실 샘플을 볼 때마다 테스트를 하면서 컨펌을 하지만, 최종 샘플이 나온 후에도 내부에서 테스트를 길게 해보는 편이에요. 사용감에 있어서 어떤지, 생각치 못한 문제가 많진 않았는지... 그런데... 사용할수록 이 가방도 사랑스러운거에요. 저는 들고 다닐게 많아서 아직 오키포키 하나로는 부족하지만, 테이블에 툭 앉아 뚜껑을 열어두면 뒷부분의 수납 포켓들과 함께 마치 책상위의 정리함으로 변신하거든요.​U포켓을 집어 넣고 끈을 짧게 메면 포멀해지고, U포켓을 커버로 쓰고 크로스로 길게 혹은 짧게 메면서 스타일을 연출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요. 처음엔 여러가지 컬러를 시도 했는데, 이 시즌에는 화이트와 올리브가 가장 예쁘고 스타일링도 쉬워서 두 컬러 출시했습니다.​​​​​​​오키포키백​구상하고 진행할 무렵 한창 양준일씨가 들썩일 때였어요. 슈가맨도 보고, 예전 영상들이나 최근 영상들을 보는 데... 이런 가사는 어떤 의미로 만들었나요? 라는 질문에 재밌잖아요, 즐거우려고요! 하는 답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가 컨텐츠를 대하는 방식은 정성이 담긴 가벼움, 소홀하지 않는 산뜻함 같은 것인데... (아,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 방식이 참 좋았어요. 그의 컨텐츠를 대할 때 저도 즐거워지는 기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가방을 떠올리고, 테스트 기간을 거치면서 가장 이 가방다운 이름으로 오키포키백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키포키해지는 기분이 참 마음에 들어요. 흐.​​​​ 이상, 작고 똑똑한 오키포키백 제작일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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