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는 지음 위빙앤컬처, 어뮤즈맨 등의 동료 브랜드들과 오피스, 쇼룸을 공유하고 있어요. 점심 식사나 청소 같은 살림도 함께 하고 있지요. 한때 매일 사 먹었던 점심 식사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직접 해먹기 시작했고요.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당번을 정해 식사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책임지고 있지요. 이 생활은 3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일하던 중에 밥 하는 건 아직 쉽지 않아요.서촌에는 통인 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어서,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사고 있어요. 야채가게 할머니는 우리가 대량으로 사기 부담스러워하는 걸 아세요. 그래서 표고 버섯, 마늘, 고추 등등 웬만한 야채를 천 원어치로도 주셔서 좋아요. ☺️ 이렇게 장을 봐서 요리까지 하려면 늘 걸음을 서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생활은 살림 고수도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요리 뿐 아니라 메뉴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 그래도 겨울엔 제철 해산물이 많아서 좋아요. 굴, 과메기, 꼬막 등등 보면 신이 나지요. 엣헴엣헴. 이날 메뉴는 굴국으로 당첨! 영상에선 굴 씻자마자 국이 완성 되었는데... ㅎㅎ 멸치 다시 육수 내고, 무 자박자박 썰어서 국물 우리고, 마늘 다진 것, 굴, 고추, 파 썰어 넣으면 돼요. 굴 자체가 신선하고 짜서 (가게 사장님 말씀처럼 😆) 간을 많이 안 해도 시원하고 짭조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마땅한 메뉴 생각 안나시면 건강하고 따뜻한 굴국 추천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