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을 멘지도 2년이 다 되었어요.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네요. 저는 가방에 종이와 필기구만 넣어다닐 수 없는 사람이라 조금 험하게 사용한 편일 것 같아요. 거기에 뱃지도 여러 개 달고 다녀서 찢어진 곳도 있고 구멍이 난 곳도 있어요. 여기저기 긁히고 때가 탄 부분도 많고요. 하지만 여전히 이 어여쁜 푸른 바랑을 사랑해요. 이제는 저를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존재가 되었어요. 부디 이 친구가 명을 다 할때까지 오래오래 함께 하고싶어요.쓰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말해보자면..1. 15인치 노트북에게는 벨크로 스트랩이 좀 짧아요. (그래도 고무줄이라서 지금까지는 잡아당겨 어찌저찌 사용했지만 이제는 줄도 해지고, 벨크로도 해져서 ..ㅎㅎ 안 되더라고요.스트랩 위치를 올리거나 조금만 더 길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2. 옆주머니 지퍼 위치의 앞뒤가 반대로 바뀌면 더 편했을 것 같아요.(옆주머니는 보통 가방을 멘 채로 간단하게 무언가를 꺼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천이 특성상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퍼가 앞쪽이 더 길고, 앞쪽에서부터 열리다보니 여닫이가 조금 불편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3. 이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지만.. 지퍼에 달려있는 끈이 잘 풀어져요..4. 또또 어쩔 수 없지만 그냥 혼자 아쉬운 부분은.. 세탁할 수가 없다는 점.. 하지만 그 소재 덕에 바랑백이 더 특별한 것이니까요..!+ 제작노트는 무이만의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노트에 공감하며 제가 사용할 모습을 상상하다보면 안 사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 되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키포키 쨍한 컬러 한 번만 더 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