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는 오랫동안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고민만 오래하게 된 가방입니다. 오래 멋지게 쓰고 싶으니 이리저리 다른 가방과도 비교하고 리뷰도 살펴보느라 그랬네요. 근데 받아보니 왜 고민했을까, 싶더라고요.
최근 유행하는 나일론 백팩처럼 흐물흐물한 느낌의 가방도 조금 탐이 났는데, 바랑은 쉐입이 정말 완벽하게 탁! 잡혀 있어서 굳이 제가 잡아주지 않아도 되는 멋진 가방입니다. (흐물하고는 거리가 아주 먼- 오히려 각이 잡힌 가방)
끈이 얇다는 평이 많던데 실제로 얇기는 얇더라고요. 근데 척 어깨에 둘러보니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말랑말랑란 쿠션감도 좋아요. 무거운 걸 많이 넣기엔 겁이 나긴 하지만요.
가장 좋은 부분은 옆 주머니입니다. 지퍼가 뒤로 잠그게 되어 있어서 가방을 멘 상태로 편하게 여닫기가 가능해요. 넘 좋더라고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시원하고 차갑게 들고 싶어서 하늘 컬러를 골랐는데, 약간 그레이톤이 섞인 톤의 하늘이라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듭니다.
다만 여름엔 조금 더울 수도 있겠다 싶은 재질인데, 올 여름 한 번 같이 보내보려고 합니다.
배송도 너무 빨랐고 종이로만 이루어진 포장애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